네이버, 검색에도 AI기술 적용…추천 등 알아서 척척 '똑똑한 검색'
검색-AI는 데이터, 인프라 등으로 연계된 영역
2017-04-09 13:58:43 2017-04-09 13:58:43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네이버가 공들이고 있는 인공지능(AI)을 검색서비스에도 적용한다. 빅데이터를 분석, 검색 전에 이용자 취향에 맞게 추천하는 개인화 기능을 상반기 중 선보인다. 특히 이미지 검색에 AI를 우선 적용해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검색창에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키워드에 맞는 검색 결과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쇼핑 검색에서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NAVER(035420)(네이버)가 검색 속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네이버 i, AiRS, 쇼핑, 이미지 검색 등 인공지능이 적용된 사례를 공유하며 관련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의 검색 기술 개발 과정을 관련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공유하고,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 과정에서의 문제해결 방식, 데이터 활용 등을 주제로 외부의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네이버 검색 토론 세미나(콜로키움) ‘네이버 X AI 2017’ 을 지난 7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는 지난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X AI 콜로키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검색에서 축적된 '빅데이터'와 '인프라' 등이 AI 연구개발에 활용되고, AI가 검색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는 등 사실상 현재 검색과 AI연구는 서로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밖에 없기에 이번 검색 세미나의 주제를 AI로 선정했다.
 
실제 네이버는 딥러닝, 인공신경망 등의 AI 기술을 접목시켜 네이버i, 추천, 이미지검색 등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검색과 AI가 개별적으로 독립된 영역이 아닌, 이미 상호 결합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검색의 더 많은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돼 나갈 예정이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는 "검색과 AI가 개별적으로 독립된 영역이 아닌, 이미 상호 결합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앞으로 검색의 더 많은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리더는 "최근 들어 AI의 급격한 발전은 인프라와 빅데이터로 표현되는 대용량 데이터, 딥러닝을 비롯한 다양한 알고리듬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검색 역시, 데이터, 인프라, 알고리듬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대표적인 서비스로 AI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토대로 이미 상호 연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르면 올 6∼7월께 '쇼핑 카메라'(가제)라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에 특화한 이미지 검색 서비스로 마음에 드는 상품 사진을 올리거나 직접 찍으면 해당 제품을 인터넷 쇼핑 매장에서 찾아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골자다.
 
사용자가 기계와 음성으로 얘기하며 정보를 찾는 차세대 대화형 검색 엔진인 '네이버i' 등의 R&D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엔진의 주요 기술은 AI가 사람의 말을 바로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자연어 검색을 골자로 한다. 검색창에 질문을 치면 관련 문서를 열거하는 게 아니라 바로 답변을 내놓는 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또 이용자가 검색을 하기 전 미리 원하는 정보를 골라 보여줄 수도 있다.
 
개인 관심사에 맞게 기사 등 콘텐츠를 추천하는 '에어스'(AiRS), 레스토랑·명승지 등 실제 장소에 대한 사람의 의도와 감성을 파악하는 AI인 '코나'(ConA) 등도 네이버가 키우는 AI서비스다. 에어스는 현재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의 뉴스 영역과 네이버 스포츠 주제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나도 '싱가포르 여행' '베이징 자유여행 추천' 등 키워드를 네이버 모바일의 검색창에 치면 자동으로 최적 여행 경로를 알려주는 데 쓰이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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