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K5로 중형차 '2강체제' 굳힌다
기아차, 고성능 모델 ‘K5 GT’·연식변경모델 ‘2018 K5’로 2위 탈환 나서
2017-04-12 06:00:00 2017-04-12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부진했던 지난해 세단시장과 달리 올해는 중형세단시장에 신차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업체들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 급으로 대변신한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라이즈가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도 ‘K5 GT’와 ‘2018 K5’를 출시하며 2강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쏘나타 뉴 라이즈. 사진/현대차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형차시장에서 현대차(005380) 쏘나타가 뉴 라이즈 모델 2879대를 포함해 총 7578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4848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000270) K5가 3673대로 3위에 올라섰다. 쉐보레 말리부는 3616대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판매량은 1998년(6만2528대) 이후 가장 낮을 수준인 8만2203대를 기록, 이에 ‘위기의 쏘나타’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판매량 뿐만 아니라 계약대수도 지난 3월 1만675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1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K5도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23.9% 감소한 4만4637대가 팔렸다. 이는 경쟁모델인 SM6(5만7478대)보다 적은 수치다. 
 
이에 기아차도 지난 10일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성능 모델 ‘K5 GT’와 디자인 고급화와 편의사양 추가로 경쟁력을 높인 ‘2018 K5’로 2위 탈환에 돌입했다.
 
 
 
기아차의 2018 K5 SX디자인 1.7 디젤. 사진/기아차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K5 GT’는 기존 2.0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튜닝 작업을 가미하고 신규 사양을 탑재함으로써 고속주행에 최적화된 주행감을 확보한 고성능 모델이다.
 
‘K5 GT’는 중고속 영역의 가속성능 및 변속 응답성을 개선해 보다 경쾌하고 역동적인 가속감을 확보했다.
 
'2018 K5'는 연식변경 모델이라 큰 폭의 변화는 없지만 다크 크롬 장식 등으로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고성능 에어컨 필터 및 공기청정모드 신규 적용 등 차별화를 꾀했다.
 
기아차는 4월 한달 간 ‘2018 K5’ 구매 고객에게 160만원 상당의 LG 스타일러 혹은 내비게이션 무상장착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K 시리즈 출고고객의 직계존비속 가족이 ‘2018 K5’를 구매할 경우에는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K-로열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중형세단 K5가 상품성을 대거 보강한 ‘2018 k5’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특히 동급 최상의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K5 GT’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모델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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