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동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식경제부가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의 경우 1년전보다 매출 12.5% 크게 늘어나 열달 연속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었습니다.
지난달은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크리스마스와 연말 효과로 가전제품과 가구를 비롯해 게임기 같은 소형 전자제품도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2월 대형마트 매출 역시 1년전에 비해서 3.9% 소폭 늘었는데요,
이런 대형마트 실적은 전월에 감소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좋아지긴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1년전에 부진한 실적을 냈던 기저효과 탓도 있습니다.
지난달 대형마트에서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방한제품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잡화와 함께 의류 등의 제품도 잘 팔렸습니다.
지난해 유통업체들이 매출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살펴보겠습니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는 감소세를 보였던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6월부터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의 실적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은 지난 2008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백화점 매출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상반기에 우선 명품 판매가 많았고, 또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식품, 의류까지 모든 상품이 고르게 잘 팔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난해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전체 1.2%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중산층의 구매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매출이 줄었든 영향이 컸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대형마트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올해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초부터 이마트를 필두로 생필품 가격인하를 선언했습니다.
올해는 마트가 공경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면서 연초부터 소비자들을 선점하겠다는 건데요
그러나 마트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당장 마트들의 매출이 늘어날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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