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남산 벚꽃 절정
석촌호수·여의도 종료…서울 도심 마지막 축제
2017-04-13 16:42:10 2017-04-13 16:42:1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4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서울 남산공원 벚꽃이 이번 주말 절정을 맞는다. 석촌호수와 여의도 벚꽃축제가 지난 9일 막을 내리면서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벚꽃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산공원은 석촌호수나 여의도 등 도심에 있는 벚꽃 군락지 보다 온도가 2~3도 가량 낮다. 때문에 매년 벚꽃이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13일 현재 남산도서관 앞 남측순환로 벚꽃이 만개한 상태이며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벚꽃들도 활짝 피어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 안에서도 고도와 비탈면에 따라 벚꽃 피는 시기가 다르다. 남산도서관과 남산야외식물원이 있는 남사면이 국립극장과 북측순환로가 있는 북사면에 비해 개화가 4일 정도 빠르다.
 
남산 벚꽃길은 왕벚나무와 산벚나무가 줄지어 있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와 왕벚나무가 자생하는 남산도서관 앞 남측순환로가 가장 유명하다. 북측순환로 벚꽃길은 약 3.4km에 이르는 길로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도보로 벚꽃 감상을 하기 안성맞춤이다. 차량과 자전거 통행도 금지돼있다. 남산순환버스정류장(국립극장 위)~북측순환로 쉼터(목면산방 방면)로 이어진다.
 
남측순환로 벚꽃길은 왕벚나무가 터널을 이루어 장관이다. 도심한복판이지만 숲 속에 온 듯한 색다른 경치를 제공한다. 소월시비 쉼터(남산도서관 위)~남측순환로(N서울타워 방면)로 이어지는 코스다.
 
올 봄 마지막 벚꽃 절정인 만큼 남산을 찾는 시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순환로 벚꽃길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수표교쪽으로 이동한 뒤 장충체육관 맞은 편 시내버스정류장을 찾아가면 남산순환버스(02,03,05번)가 기다리고 있다.
 
남측순환로를 찾는 시민들은 서울역 9-1번 출구로 나와 환승센터 버스정류장(5번)에서 402번 버스를 타면 남산도서관 순완로 입구인 남산도서관 앞에서 내릴 수 있다.
 
시민들이 벚꽃이 만개한 남산도서관 앞 남측순환로를 걷고 있다. 사진/서울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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