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계란값 안정 위해 태국 신선란 수입 절차 완료
명태·갈치 등 수산물은 6748톤 방출 예정
2017-04-14 12:59:20 2017-04-14 12:59:20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조류인플루엔자(AI)로 불안정해진 계란값을 인정시키기 위해 6월까지 태국산 신선란 수입허용 절차를 완료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상목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설 명절 이후 안정됐던 계란 가격은 신학기와 부활절 수요 등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 9096원이던 30구 기준 특란 소매 가격은 3월 7326월까지 떨어졌다가 이번달에 7511원으로 올랐다.
 
정부는 AI로 높아진 계란 가격은 점진적으로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계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6월초 태국산 신선란 수입허용 절차를 완료하고 AI청정국 지위 회복이 예상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입 재개 절차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사재기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업체 및 농장에 대한 유통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오징어와 갈치 등 어종 생산 감소에 따른 수산물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비축물 6748톤을 방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달에는 오징어와 멸치, 조기 등의 금어기와 고등어의 자율휴어기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1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명태 4500t, 고등어 1314t, 갈치 600t, 조기 78t, 마른멸치 50t, 삼치 35t, 마른오징어 30t, 냉동오징어 141t을 방출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불공정 행위가 빈번한 업종에 대한 현정점검 계획과 효과적 감시를 위한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방안도 중점 논의됐다. 이번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오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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