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 기자] #자동차 내장재 생산업체 H사는 지난달부터 사내 시스템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먹통이 되는 일이 잦아졌다. 자체적으로는 시스템 오류 원인을 파악할 수 없었고, 제조사를 불러 고가의 시스템 진단을 받을 형편도 안 됐다. H사는 삼성SDS가 무료로 제공하는 기업 IT시스템 진단서비스 '루킨'(lookin)을 접하게 됐다. 루킨을 통한 진단 결과, H사 서버에서는 40개가 넘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메모리를 과도하게 사용되는 이상 프로세스가 시스템 오류의 원인이었다.
삼성SDS가 무료로 제공하는 기업용 IT시스템 무료 진단서비스 루킨이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 2월21일 오픈한 루킨 서비스 기업 가입자가 출시 1개월 만에 1000곳을 돌파했다.
삼성SDS는 루킨 인기에 힘입어 보안진단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루킨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기준과 삼성SDS가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든 보안점검 항목들 500여개를 적용했다"며 "무료 진단서비스 범위도 국산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Tibero),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MySQL)를 포함해 스토리지 분야까지 넓혔다"고 말했다.
사진/삼성SDS
루킨의 사용자경험(UX)도 개선됐다. 회원사들의 시스템 진단 점수 분포도가 제공돼 개별 기업의 시스템 운영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진단 결과와 조치 가이드 출력도 가능해, 보고서 작성도 한결 쉬워졌다. 커뮤니티 메뉴도 새롭게 생겨 IT시스템 관리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이 열렸다. 최신 소식 공유를 위한 주간 뉴스레터도 제공된다.
삼성SDS는 무료 보안진단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루킨왕 선발대회’ 이벤트도 진행한다. 진단점수 최고점, 진단 점수 최고 상승률 등 회원사를 선정하여 무료진단 컨설팅을 제공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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