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면적, 1년간 여의도 15배 늘어
충남 부사·경기 시화 등 증가…행정구역 면적은 경북·강원 순
2017-04-17 11:00:00 2017-04-17 11:37:53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지난 1년간 우리나라 국토가 여의도 면적의 15배만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전국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1년 주기 국토의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통계가 수록돼 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국토의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339㎢로 2015년 대비 44.0㎢ 증가했다. 주요 증가 사유는 충남 부사지구 간척농지개발사업 11.9㎢, 경기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7.6㎢,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신규등록 6.8㎢ 등이다.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별 토지 면적은 경상북도 1만9031㎢(19.0%), 강원도 1만6827㎢(16.8%), 전라남도 1만2319㎢(12.3%) 순으로 크고, 세종특별자치시 465㎢, 광주광역시 501㎢, 대전광역시 539㎢ 순으로 작았다.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홍천군 1820㎢(1.8%), 강원 인제군 1645㎢(1.6%), 경북 안동시 1522㎢(1.5%) 순이었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28개 지목별 토지를 보면,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6만3918㎢, 63.7%)였다. 이어 답(논) 1만1357㎢(11.3%), 전(밭) 7637㎢(7.6%), 도로 3199㎢(3.2%) 순이었다. 지역별로 임야는 강원도가 1만3782㎢(21.6%), 농경지는 전라남도가 3313㎢(16.4%), 대지와 공장용지는 경기도가 760㎢(19.0%)로 가장 많았다.
 
소유구분별 토지 면적은 개인 소유 5만1753㎢(51.6%), 국·공유지 3만3073㎢(33.0%), 법인 및 비법인 1만5180㎢(15.1%), 기타 333㎢(0.3%) 순이었다.
 
한편 2007년 말과 비교해 10년 동안 농경지(전·답·과수원·목장용지) 및 녹지(임야·공원)는 각각 867.1㎢(4%), 577.5㎢(1%) 감소한 반면, 도시시설(대지·공장·학교·주유소·창고) 및 교통 기반시설(도로·철도·주차장) 토지는 각각 811.6㎢(22%), 565.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경기 화성시(44.2㎢)와 충북 충주시(25.9㎢)가 도시시설 및 교통 기반시설 토지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 및 민간의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지적통계연보를 올해 4월 중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지적통계연보는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2016년 국토면적 증가 주요내용. 자료/국토교통부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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