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로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비계열사를 인수하기보다는 경영 효율을 위해 중복사업을 합하는 등 계열사간 합병이 활발했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건수는 413건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25%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기업결한 심사건수가 91건으로 전년동기보다 41%나 줄었다.
2분기부터는 기업결합 건수는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 2008년보다는 감소한 것.
지난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 줄어들면서 비계열사 신규 인수는 284건으로 지난 2008년보다 비중이 69%로 줄었다.
반면 그룹 내에 연관되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합쳐지며 계열사간 합병은 129건으로 그 비중이 24%에서 31%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금융·통신 등 서비스업의 기업결합이 260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153건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성장산업인 정보통신·방송업 분야의 기업결합이 56건으로 지난 2008년보다 증가했고, 비중도 늘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기업결합은 146건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결합금액은 17조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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