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올해 최대실적 ‘순항’
"성장동력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에 투자"…1분기 영업익 전년비 64.3%↑
2017-04-25 17:09:24 2017-04-26 15:23:50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31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 당기순이익 1028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64.3%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신규 주택사업 착공과 공정 본격화에 따른 매출증가, 기존 현장의 원가율 개선 덕분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별도기준으로 매출채권 회수, 재고자산 판매 등으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8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속적인 현금 증가 및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89.3%에서 82.5%로 줄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확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중장기 신성장동력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시장 컨센서스는 연결기준 매출 5조4878억원, 영업이익 6010억원으로 전년 대비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 1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분양 비수기인 1분기 14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현대산업개발은 2분기부터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총 1만4127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816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나온다.
 
오는 5월 월계2구역을 시작으로 9월 양천구 신정 1-1지구, 중랑구 면목3구역, 10월 강동구 고덕5단지, 11월 성남 신흥주공 재건축, 12월 당산 상아현대 재건축 등도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최대 실적 달성을 넘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주택사업에서 나아가 부동산 임대 및 운영, 문화 정보기술(IT), 금융 등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계획이다.
 
대치3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리면서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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