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플라스틱 밀폐용기 등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락앤락의 공모 청약 최종경쟁률이 24.85대 1로 마감했다.
21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 1000만주 가운데 일반청약자에 배정된 200만주 모집에 4969만여주가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1만5700원으로 이날 몰린 청약증거금은 3901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1호가 될 영흥철강이 491.86대 1의 경쟁률에 1조30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의 실무담당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모시기가 겹친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청약 결과가 늦어지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 200만주 가운데 99만여주가 실권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락앤락 직원 1인당 5000만원 가량으로 배정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기관이 모두 소화해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락앤락은 지난해 국내 플라스틱 밀폐용기 시장 점유율은 59.7%를 차지했고, 2008년 전세계 밀폐용기 시장 점유율은 4.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163억8400만원, 영업이익 113억7600만원, 당기순이익 400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액 3600억원, 순이익은 6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공모 이후 총 주식수는 5000만주이고, 이 가운데 최대주주 등의 지분 72.34%(3616만여주) 등 79.71%는 6개월간 보호예수되고, 20.29%(1014만여주)가 유통가능하다.
락앤락은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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