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22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과 중국 긴축정책 우려 등으로 37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외국인은 현물 4308억원, 선물 2조2965억원(2만737계약)을 포함해 하루만에 3조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장중 한 때 17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공세에 나서면서 장중 1670선까지 내주기도 했다. 장후반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66포인트(2.19%) 하락한 1684.3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만 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매물이 7000억원 이상 쏟아져나왔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4308억원, 선물에서 2만737계약을 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코스피시장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0월29일 4763억원 이후 최대치다.
기관도 282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은 302억원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닷새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7636억원을 순매수했다.
의료정밀(1.09%)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증권(-3.38%) 은행(-3.37%) 등 금융업(-3.11%)이 미국발 악재에 비교적 큰 폭 되밀렸고, 전기전자(-2.25%) ,제조(-2.20%) ,화학(-2.50%) ,건설(-2.51%) 등도 2%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한 종목은 639개,상승한 종목은 184개에 불과했다. 47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43%) 내린 546.6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13.9원 오른 1151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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