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난해 국내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해외전환사채(CB),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해외교환사채(EB) 등 해외증권에 대한 권리행사가 전년대비 2배로 늘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CB와 BW 등 해외증권 권리행사는 497건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발행주식수는 43만2716주로 140% 늘었다.
해외증권은 국내 기업이 해외자금조달 등의 목적을 가지고 미국 등 해외에서 발행한 증권으로 대부분이 외국인 수요자다. 국내 주식이 재작년 금융위기 여파를 벗어나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CB 등 해외증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발행금액도 10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반면 해외증권을 발행한 외사와 종목수는 10개사 11종목으로 전년의 22개사 23종목과 비교해 감소했다.
최경렬 예탁결제원 국제서비스팀 파트장은 "국제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올해는 해외증권 발행과 권리 행사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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