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주민센터가 오는 12일부터 공공시설 유휴공간에서 독립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우리동네 독립영화관´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독립영화관은 이달부터 매월 2회, 둘째·넷째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금호1가동주민센터 3층에 위치한 마을활력소 숲속아트홀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영화가 상영되는 마을활력소는 지난해 금호1가동 주민들과 공무원이 민관 참여단을 결성해 공간설계와 운영 방안을 직접 계획한 주민공동체공간으로 청소년 탁구교실, 키즈쿠킹, 생활공구 무료 대여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주민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조성돼 독립영화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2일 금요일 상영되는 첫 작품은 ‘초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쳐웨이브상 수장작이며, 26일에 상영되는 ‘뚜르’는 희귀암을 앓는 청년의 프랑스 정복기 감동실화를 담은 다큐영화로 이미 금호1가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회원들이 사전예약까지 마쳤다.
금호1가동주민센터는 앞으로 영화 감독, 배우 등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영화를 관람하고 감독, 제작자와의 만남 등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영상위원회와 관내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온마을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식 금호1가동장은 “마을활력소 숲속아트홀은 공연, 전시 등이 가능하고 주민들에게는 접근성이 뛰어난 훌륭한 공공 유휴공간”이라며 “이러한 공간 활용을 보다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하고자 조금 색다른 독립영화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립영화 상영장소인 금호1가동 숲속아트홀 및 카페테리아 모습. 사진/성동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