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카드업계가 자동차와 관련한 신상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를 추진함에 따라 수익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하나·삼성·현대카드 등 카드사들은 자동차 관련 신상품과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자동차를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장기 렌탈할 수 있는 '라이프샵 렌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렌탈 관련 상담 신청이 가능하고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캐시백 등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라이프샵 렌탈 서비스’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시백 100만원(1명) ▲캐시백 30만원(3명) ▲캐시백 5만원(2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친환경 제주렌터카 BMW i3를 하나카드만의 단독 특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말까지 하나카드 인터넷 홈페이지 여행서비스 카테고리에 입점한 '제주아름'에서 친환경 전기렌터카 BMW i3를 예약할 경우, 일반형 i3 LUX는 완전자차 포함 1일 2만9000원, 고급형 i3 SOL은 1일 3만5000원 등 기존보다 50% 수준의 특가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029780)는 모바일·온라인 자동차 금융 서비스 '다이렉트 오토'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혜택을 마련했다. 다이렉트 오토 할부 이용 고객은 차량 선수금의 최대 1.7%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달까지 다이렉트오토 할부를 이용해 2000만원 이상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20만원의 추가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와 신차구매는 물론 자동차 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현대블루멤버스(HYUNDAI BLUEmembers)' 신용카드 3종을 출시하고 신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구매 이벤트를 오는 6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고객은 기본 적립 M포인트의 50%에 해당하는 추가 M포인트 적립 혜택 또는 차량 구매액의 일부를 돌려받는 캐시백 혜택을 선택해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상품 3종은 '현대블루멤버스 신용카드'와 '현대블루멤버스 플래티넘(Platinum)', '현대블루멤버스 플래티넘 플러스(Platinum Plus)' 등으로 현대카드 모든 가맹점에서 블루멤버스 포인트와 M포인트가 동시에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정책이 시행되기 전 수익 확대를 위해 카드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맹점 수수료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가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신상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하나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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