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005490)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 표준기술로 등재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적 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23일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제재료시험협회(ASTM Int'l, 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International) 표준기술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제재료시험협회에 표준기술로 등재됐다. 사진은 국제재료시험협회 로고. 사진/포스코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영하196℃의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재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과 이송에 적합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니켈합금강보다 상대적으로 용접성이 우수하다. 가격도 경쟁제품 대비 70~80% 수준으로,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10여년 연구 끝에 개발한 신소재로, 포스코의 자랑인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세계 표준기술로 인정받으면서, 포스코의 WP제품 판매 경쟁력도 커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재료시험협회 표준기술로 등재되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기술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국제재료시험협회는 140개국 3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1만2000개 이상의 기술표준을 제정한 금속 관련 국제기구다.
포스코 관계자는 "테레사 센드로스카 국제재료시험협회 부사장은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표준 제정은 포스코의 철강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포스코는 국내외 오일메이저와 EPC 고객사들과 함께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에너지 분야에서도 WP 제품의 판매와 시장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벌크선 연료탱크 소재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납품하며 상용화의 길을 내딛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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