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특사단, 사드·위안부 문제 할 말 했다"
2017-05-24 18:26:47 2017-05-24 18:26:4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중국·일본을 다녀온 특사단 활동과 관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우리가 할 말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미·중·일 특사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아주 급하게 결정되고 구성돼 급하게 출발했는데 아주 성과가 많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각 나라별로 맞춤형 특사단이 구성돼 그에 대한 평도 아주 좋고 성과에 대한 평가도 아주 좋은 것 같다"며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 등 정상들과 직접 만나서 여러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도 했다"고 평가했다.
 
뒤이어 "앞으로 그 나라들과 정상회담도 다 가져야하는데 그에 대한 준비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이 정국이 혼란 상태에 빠지면서 외교가 공백 상태에 있었는데, 오랜 외교 공백을 일거에 메우고 치유하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특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특사단인 홍석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국 특사단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심재권·김태년 의원, 일본 특사단인 민주당 문희상·원혜영·윤호중 의원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수현 대변인이 배석했다. 지난 대선 기간 중 가동된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간사로 활동한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뒷줄 가운데)이 24일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홍석현 미국 특사, 이해찬 중국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특사단 활동 내용과 상대국에서 전달한 메시지를 보고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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