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정보통신(IT)과 연계한 커넥티드카 시장이 급성장해 2019년에는 112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확산과 발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커넥티드카 기술은 자동차와 IT기업뿐 아니라 서비스 기업들에서도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9년에는 112조원까지 성장할 정도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시간 네비게이션, 버스정보 제공 등 이미 상용화한 기술은 물론, 앞으로 자동차에 적용될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자동차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과거 스마트폰의 등장처럼 커넥티드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기존 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량 내 IT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통신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보급되면서 차량 주변 IT서비스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기존 자동차 산업의 폐쇄적인 기술 개발 방식에서 개방형 혁신으로 혁신 생태계의 변화가 진행되면서 기업의 기술적 우위뿐 아니라 기술 표준화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커넥티드카 서비스 확산을 저해하는 자동차 관련 규제에 대한 재검토 및 완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가별 환경에 적합한 도로 교통과 관련된 새로운 법·규제 제정을 추진 중이며, 국내의 경우 미래부에서 커넥티드카를 포함한 스마트카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민 연구원은 "커넥티드카 서비스 산업 생태계 육성 및 비즈니스모델 창출 활성화를 위해 유관 서비스 기업의 창업 지원과 산업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넥티드카 개념도.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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