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가속 페달 결함으로 8개 모델의 대규모 리콜을 결정한 도요타가 결국 해당 차종의 생산 및 판매 중지에 나섰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가속 폐달 결함이 발견된 8개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판매 금지 차종은 캠리와 아발론, 매트릭스, 코롤라, 하이랜더, 세콰이어, RAV4, 툰드라다.
이들 차종은 모두 북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해당 공장들은 다음달 1일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간다.
판매 중지가 결정된 8개 차종은 페달을 밟은 뒤 페달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거나 복원 속도가 느리고, 페달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밟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요타는 지난해에도 운전석 발판에 문제가 발견돼 미국에서 420만여대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 중이며 이번 가속 페달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은 230만대에 이른다. 동시에 두 가지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은 약 170만대로 나타났다.
짐 호색 오토퍼시픽 자동차담당 연구원은 "품질로 명성을 얻어 온 도요타가 이번 사태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도요타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 내 생산 및 판매 중단으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색 연구원은 "이번 판매 중지 결정은 매우 극적인 결정이자 매우 값비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또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2010년 모델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고에 따라 해당 사항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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