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조정…2350선 무너져
"대형주 중심 차익실현…종목별 순환매 전망"
2017-05-30 16:34:55 2017-05-30 16:34:55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조정이 이어지면서 2350선이 무너졌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9포인트(0.39%) 내린 2343.6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전환에 약보합이 지속됐다. 외국인이 416억원, 기관이 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3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52%), 보험(-0.71%), 화학(-0.67%), 제조업(-0.64%) 등이 내렸고, 증권(1.60%), 섬유·의복(1.60%), 의약품(1.52%), 의료정밀(1.1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이 많았다. 삼성전자(005930)(-2.15%)가 2% 넘게 내려 이틀째 약세였고, 삼성생명(032830)(1.62%), 신한지주(055550)(-1.41%), 아모레퍼시픽(090430)(-1.29%), LG화학(051910)(-0.97%) 등도 하락마감했다. 현대차(005380)(1.23%)와 한국전력(015760)(0.36%)은 상승했다.
 
SK증권(001510)은 미래에셋대우(006800) 피인수설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SK증권은 최대주주인 SK그룹의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가 당사 지분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조정은 5월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온 거라는 분석이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한 달 동안 쉴 새 없이 올라오면서 이틀 동안 일부 차익매물이 나왔다"면서 "특히 삼성전자가 2%대 하락하는 등 대형주 중심 매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동안 상승세에 합류하지 못했던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IT대형주 외에 음식료, 헬스케어, 유통업 등 다른 종목별 순환매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당분간 글로벌 증시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배 연구원은 "이틀간 미국 시장이 쉬는 와중에 한국 증시는 제자리걸음이었다"면서 "호재가 추가될 때 수급 강도에 따라 상승폭과 하락폭이 엇갈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8포인트(0.95%) 오른 649.06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오른 112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이틀째 조정이 이어지며 2340선으로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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