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제43차 이포카(IFAWPCA) 한국대회가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96년 제28차 한국대회 이후 21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이포카 회장 겸임)은 "제43차 이포카 한국대회가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개별국가나 기업을 떠나 건설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토위원장과 강호인 국토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개회식에 참석했다.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43차 이포카(IFAWPCA) 한국대회에서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이포카 회장 겸임)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설협회
대회 주제는 '융복합과 새로운 도약'이다. 특히 중동지역에 편향된 해외건설로 최근 몇 년간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는 우리 건설업체에 새로운 건설시장인 아시아 지역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전날인 30일에는 이사회와 재정위원회를 열어 한국대회 의제 채택, 신규 회원국 가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대회 주제와 연관지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등 18개국의 건설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저녁에는 가야금 연주와 비보이 콜라보레이션 등 전통문화와 융화된 현대공연과 내외국 건설인들 그리고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진행됐다.
다음 날인 1일에는 국재세미나가 열린다. 제1세션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건설산업'을 주제로 박찬식 중앙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제2세션인 '아시아 인프라시장 전망과 과제'에 대해서는 한승헌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서 직접 해외국가의 주요 건설프로젝트에 다각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기 쉽지 않은 만큼 기대하는 바카 크다"며 "이번 행사를 시발점으로 국내에도 해외 건설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열리는 2차 총회에서는 건설분야에 큰 성과를 거둔 각국 건설인과 근로자, 건설산업에서 뛰어난 공을 세운 건설인들을 대상으로 공로상을 시상한다. 이후 세빛섬에서 진행되는 환송 만찬을 끝으로 이번 대회가 마무리된다.
한편, 지난 1956년 설립된 이포카는 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로 역내 건설업체 간 교류 및 국제친선, 시공기술 등에 관한 정보·자료 교환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아시아·서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민간 건설 국제기구이기도 하다.
회원국으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몰디브, 캄보디아, 몽골 등 18개 국가 건설협회들이 가입돼 있다.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43차 이포카(IFAWPCA) 한국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사진/신지하기자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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