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당뇨신약 후보물질 비임상 미국서 발표
2017-06-01 09:55:48 2017-06-01 09:55:48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현대약품(004310)은 경구용 제2형 당뇨병치료제 개발 과제(HD-6277)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오는 9~13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HD-6277은 현대약품이 지난 2013년부터 범부처와 복지부(2015년)로부터 각각 과제 지원을 받아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당뇨병학회는 유럽당뇨병학회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큰 대사성 질환 관련 학회 중 하나다.
 
현대약품은 이번 발표에서 HD-6277의 경쟁물질인 '파시글리팜(fasiglifam, TAK-875)' 대비 간 독성에 대한 안전성과 약효 우위성을 증명할 계획이다.
 
HD-6277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agonist(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 계열 약물이다. 하루 한 번의 복용만으로 혈당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DPP-IV 억제제와 설폰요소제계 약물 중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미국당뇨병학회 발표를 기점으로 HD-6277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수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현대약품은 연 평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하는 등 앞으로도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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