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모잠비크 2.8조 FLNG 수주
현재까지 발주된 FLNG 4척 중 3척 싹쓸이
2017-06-02 11:35:09 2017-06-02 11:35:09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에서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펨바시(市)에서 북동쪽으로 250km 해상에 위치한 ‘코랄’(Coral) 가스전 개발사업 중 2조8534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계약을 따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으며 FLNG 선체 설계·구매·제작 등 모든 공정과 상부 생산설비 제작을 담당한다.
 
 
FLNG는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바로 운송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로 육상 LNG 처리 시설이 필요 없다. 삼성중공입이 이번에 수준한 FLNG는 길이가 439m로 폭과 높이는 각각 65m, 38.5m에 이른다. 무게도 21만t에 달하는 바다 위 공장이다. 연간 LNG 생산 능력은 340만t이다.
 
현재까지 전세계를 통틀어 발주된 FLNG는 모두 4척으로 이 가운데 3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해양설비(FPU)를 수주하는 등 2015년 이후 국내 조선사 가운데 해양플랜트 분야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감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이번 FLNG를 포함해 유조선 8척, LNG선 2척 등 총 13척이다. 금액으로는 5조3880억원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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