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여성들에게 '강추'하는 르노삼성 QM3 타보니
다양한 색상·뛰어난 연비·티맵 내장 등이 여성고객 사로잡을 듯
2017-06-07 06:00:00 2017-06-07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남성 운전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지만 작은 크기에 뛰어난 연비 등을 겸비한 소형 SUV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시장에서 여성 고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형 SUV 시장을 두고 자동차업체들이 '여심 저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에 처음으로 소형 SUV를 선보인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는 여성고객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을 정도로 여자들이 많은 찾는 차로 유명하다.
 
어떠한 점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서울 한남동 카페 닷츠(DOTZ)에서 경기도 가평군까지 QM3 1.5dCi 모델을 타고 왕복 100㎞ 코스를 달려봤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사진/배성은 기자
 
QM3를 처음 본 순간 둥글둥글한 귀여운 디자인에 세련된 색상이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다.
 
기존의 흰색이나 검은색 등과는 달리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QM3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아이보리, 블랙의 지붕 색상과 마린블루, 오렌지, 카본그레이 등의 차체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국내에 드문 '에투알 화이트'나 '마린블루'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최상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는 쇼콜라브라운, 에투알화이트, 소닉레드 등의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서랍형 글로브 박스와 널찍널찍한 적재공간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수석 앞 12ℓ 부피 서랍형 글로브 박스는 수평으로 열리기 때문에 서랍을 여닫을 때 편리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뒤자석을 6대 4 비율로 접을 경우 377L에서 455L로 늘어나 유모차나 캐리어 등을 가뿐하게 넣을 수 있다.
 
QM3에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TMap)이 내장돼 있어 따로 스마트폰 거치대를 달지 않아도 된다. 티맵은 국내 운전자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차량에 내비게이션을 탑재해도 따로 티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QM3는 그럴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연비가 좋은 차라고 알려진 만큼 이날 연비는 '17.6 ㎞/ℓ'를 기록했다. 서울 도심에서 출발해 한남대교,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종IC, 북한강로 등 다양한 구간을 체험했음에도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는 17.7㎞/ℓ로 경쟁 차종보다 약 3 ㎞/ℓ 더 높다. 
 
하지만 오르막길을 오를 때 다소 힘이 부족해 아쉬웠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일정 속도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달리면서 노면의 굴곡과 소음도 조금 느껴졌다. 이날 시승 차량인 1.5dCi 디젤 터보엔진은 배기량 1461cc에 직렬 4기통으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다.
 
가격은 보급형인 SE가 2250만원, 고급형 LE가 2350만원, 최고급형인 RE는 2450만원이다.
 
르노삼성 QM3의 전면부(왼쪽)과 후면부. 사진/배성은 기자
 
한편 소형 SUV 시장은 1위를 달리고 있는 쌍용차(003620) 티볼리를 필두로 1강 3중(니로·트랙스·QM3) 체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005380) 코나가 오는 13일 투입되면서 소형 SUV 시장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선두주자로서 대응 전략에 대해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경쟁모델이 출시된다고 해서 기존의 제품을 개량한다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코나가 출시 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고 있어서 우리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QM3 장점을 알리는데 더욱 주력하고 고객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올 수 있도록 우리만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것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