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제주도가 8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해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사업을 결정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도남동에 조성한 시민복지타운 안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노인 계층, 취약 계층 중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 100%이하의 무주택자들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7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65세 이상 저소득층 고령자 가운데 특히 국가유공자,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실버주택 80세대를 우선 공급해 복지관도 추가로 설치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발표와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제주도 집값이 크게 올라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부담이 너무 커 자립기간이 오래 걸리고 조금이라도 싼 임대료를 찾아 먼거리에서 시내로 출퇴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외곽으로 가면 학교와 직장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멀어지고 이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들의 주거안정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며 “시민복지타운 내에 행복주택을 후대의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사용하겠다. 이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4일 오후 제주도를 방문한 김재수(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함께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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