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中, 지금 당장 위안화 절상 나서야”
中, 위안화 절상 요구 일축
2010-01-28 09:54:45 2010-01-28 17:09:36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개막된 제40회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소로스는 "위안화 환율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이 지금이라도 당장 위안화 환율 조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위안화 환율 재평가가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니 프랭크 미 하원 금융위원장 역시 "중국이 과도하게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논의에 비협조적"이라고 말해 위안화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달러페그제를 폐지했지만 글로벌 신용위기가 대두된 2008년 5월부터 수출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환율을 고정해와 사실상 달러페그제로 회귀했다.
 
위안화 환율이 고정된 사이 달러를 비롯한 각국의 통화가 위안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며 결과적으로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국에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해 왔다.
 
하지만 중국을 대표해 포럼에 참여한 주민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위안화 절상 요구를 일축했다.
 
주민 부총재는 "위안화 안정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중국에 좋은 것이 세계에 좋다"고 강조해 사실상 위안화 환율 절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 문제는 다음달 5~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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