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사장, 대한항공에 올인…다른 계열사 대표이사 사직
2017-06-15 14:10:31 2017-06-15 14:10:3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15일 대한항공은 조 사장이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진칼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
 
조 사장은 그간 그룹 지주사 한진칼 대표이사로서 계열사들의 전반적 경영 현황을 살피기 위해 여러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책을 맡아왔다. 하지만 핵심 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한편, 보다 투명하고 충실한 기업 경영을 위한 사회적인 요구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특히 일감 몰아주기 대상이 됐던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분 정리도 함께 진행한다. 이에 따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보유 중인 그룹 IT 계열사 유니컨버스 개인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이번 조치에 따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불식시키는 한편 준법경영 강화를 토대로 보다 투명한 경영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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