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5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대만 증시가 마잉주 국민당 정부의 출범에 따라 급등하고 있는데다 일본증시와 나스닥 선물의 상승, 투신권의 매수반전으로 인한 수급적인 안정에 따라 강보합권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가 펀드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하고 있어 장 초반의 상승폭을 축소시키고 있다.
24일 유가증권 시장은 11시 35분 현재 9포인트 오른 165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4포인트 상승한 62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파생상품 방향에 따라 변하는 투신권의 매수가 지수의 키를 쥐고 있다. 외국인은 소폭이긴 하지만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차익 중심으로 투신권의 매매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등락폭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은행, 건설,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금융업종에 대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인다. 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IT대형주와 의료정밀, 통신주는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유가 등 거시변수 변화에 따른 업종간의 차별화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대한통운이 관리종목 해제 기대감에 6% 오르고 있고 한진해운도 긍정적인 증권사 리포트에 따라 반등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의 강세도 나타나 종목간의 순환매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제약, 건설, 통신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 종목 등 대형주의 탄력이 둔화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테마와 대운하 관련 중소형 건설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대체에너지 중 풍력에너지 관련주들의 상승도 강하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매기가 연속성을 보이며 확산되기 보다는 순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시장의 방향을 예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전 저점 수준에서 움직이는 우량주에 대한 매수관점을 유지하되 상승종목을 쫓아가기보다는 여전히 양호한 눌림목을 형성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이며 IT업종과 제약, 통신업종을 오늘의 관점보다 순환의 연속성을 노리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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