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투자심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미국발 충격에 국내 증시 하락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포인트(2.44%) 하락한 1602.43포인트로 마감했다. 장중 1595.39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1주일만에 81.92포인트(4.86%)나 급락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 우려와 퀄컴, 모토로라 등 기주술의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한 데 따라 장 초반부터 1% 넘게 하락했다.
오전중 회복 시도가 나타났지만 오후 들어 인도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5%에서 5.7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급랭,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서 7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4억원, 206억원 순매수하며 1600선을 지켜냈다.
장중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물량이 1283억원 쏟아졌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비차익거래 매수물량이 1651억원이 유입돼 프로그램은 36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2~3%씩 고르게 하락한 가운데 특히, 철강금속업종과 기계, 증권, 전기전자업종이 3%이상 급락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지역난방공사(071320)는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100% 높게 결정된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하한가인 7만6500원에 마감했고, 장초반 12%까지 올랐던
락앤락(115390)도 장막판 급락해 4.35%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140개 종목에 불과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70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도 급락해 지수 500포인트를 이탈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83포인트(4.03%)가 하락한 496.57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00포인트를 이탈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 보름만이다.
코스닥지수는 1주일만에 9.16%가 급락했다.
최근 급등했던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145개 종목만이 상승했을 뿐 813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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