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5구역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강남권은 건설사들이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상징성을 갖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설명회와 입찰을 동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 선정입찰을 접수한 결과
현대건설(000720)만 단독 참여해 결국 유찰됐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방식으로 2곳 이상의 건설사가 응찰해야 입찰이 진행된다. 애초 방배5구역 재건축 시공사였던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프리미엄사업단은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다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문제는 애초 흥행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됐던 방배5구역 재건축은 초기 사업비가 1500억원(입찰보증금)에 달하면서 건설사들이 부담을 느껴 입찰 참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4층, 673가구로 건축된다. 방보5구역 조합은 조만간 재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방배5구역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들을 재건축을 통해 고층 아파트(2557가구)와 상가 등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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