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화손보는 오는 8월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6%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한화손보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올해 5월 누계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78.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9%보다 6.7%포인트 개선한 수치다.
올 초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우량 고객을 우대하기 위해 최고 할인율을 40%로 높이고, 할인구간을 1만8000km까지 확대해 ECO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이 57.1%에서 71.2%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회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회사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꾸준히 분석하고, 다양한 상품 전략을 전개해 고객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메리츠화재는 전체 보험료 인하와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 특약을 선보이면서 5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7% 인하했다. 지난 3월 손해율 하락을 반영해 0.8% 인하한 데 이어 추가로 보험료를 더 내린 것이다. 마일리지 특약 역시 모든 구간 할인율을 최대 6%까지 확대하고 손보업계 최초로 2만km 이하 구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MS)은 4.5%로 5.0%를 기록한 한화손보 보다 0.5% 낮아 여전히 6위를 기록했다. 다만, 2월 말 0.7%였던 격차를 0.5%로 줄였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형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름 휴가철, 장마와 태풍 때문에 3분기는 손해율이 높다"며 "3분기 손해율을 지켜본 뒤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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