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 재편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민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산업구조 개혁이 올해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여한 주 부총재는 “과잉생산이 나타나고 있는 산업분야와 대출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업은행들을 규제할 많은 대책을 가지고 있다"며 "철강과 시멘트를 비롯한 과잉생산이 나타나고 있는 분야의 투자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철강과 시멘트 등 굴뚝산업에 각종 세제지원을 폐지하며 관련 산업 투자 억제를 위해 노력해 왔다.
리쿼창 중국 부총리 역시 중국의 경제산업구조 재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 부총리는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며 “그 속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총 8.7% 성장한 중국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이며 올해 10%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주 부총재는 "올해 중국 경제가 8~9% 성장을 이어가며 한해 동안 안정적인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금융 규제 강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주도의 금융 구제 강화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주 부총재는 "두 정상의 제안은 선진 20개국(G20)의 정신과 맞지 않다"며 "모든 국가가 참여한 글로벌 규제 강화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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