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서울고검장, 법무부에 사의 표명
2017-07-07 19:22:07 2017-07-07 19:22:0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성재(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검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고검은 이날 박 고검장이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이제 자랑스러웠던 검사의 직을 그만두고자 한다"란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12월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된 박 고검장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법무부가 천거 받은 검찰총장 후보자 중 현직 검사 7명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연수원 1기수 후배인 문무일(18기) 부산고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 고검장은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했던 2015년 10월에는 당시 김수남(16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경수(17기) 대구고검장, 김희관(17기) 광주고검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 고검장을 지명했다. 문무일 후보자는 5일부터 서울고검 청사 1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 내 17기·18기 고검장·검사장급의 사의 표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재 서울고검장이 지난해 10월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 2016 고등고검, 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잠시 휴정되자 감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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