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편의성' 높인다
음성인식·맛집 정보·폰 커넥티비티 콘텐츠 업데이트
2017-07-10 16:01:29 2017-07-10 16:01:29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현대·기아자동차에 탑재된 정품 내비게이션이 대대적인 업데이트 적용으로 한층 더 똑똑해 진다.
 
10일 현대·기아차는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폰 수준으로 성능을 대폭 개선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이날부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편의성을 높인 음성인식 서비스 ▲맛집 등 주요 운전 정보 제공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 강화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대폭 개선해 사용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선 목적지 설정 빈도가 높은 '우리집'과 '사무실' 2개 단어에 대해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어 하나만 말해도 즉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해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목적지 설정' → ‘지역 설정’ → ‘목적지 검색’ → '목적지 확인'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활용도가 낮았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적용된 내비게이션에서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우리집(또는 사무실)'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자택(또는 회사)으로 안내를 시작한다. 
 
또 음성인식으로 특정 업체명을 검색할 경우 운전자가 최근에 목적지로 설정했던 결과를 화면 최상단에 표시, 검색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내비게이션에 블루투스로 연결 설정을 해 놓은 휴대폰이 여러 대 있더라도 '블루투스 기기변경'이라는 음성 명령으로 다른 휴대폰으로 연결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서비스는 바로 맛집 정보 제공이다. 현대·기아차는 맛집 추천 서비스 업체 '식신'과 업무 제휴를 통해 전국 4400여개에 달하는 엄선된 맛집 정보를 내비게이션에 담았다. 운전자는 별도의 검색 없이 지도상에서 '식신'이 제공하는 맛집 업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직접 평가한 순위에 따라 '식신' 아이콘 위에 별 개수가 표시된다. 현위치 주변, 목적지 주변, 경로 주변 등 검색으로도 '식신'이 제공하는 맛집 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맛집 정보 외에도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와 정비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비소 검색’ 서비스와 주유소 검색 시 ▲유종 ▲일반 ▲셀프 ▲정유사를 설정할 수 있는 필터를 제공하는 등 정보 제공 유용성을 높였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폰 커넥티비티 콘텐츠를 확대한 것도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진행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의 '카플레이' 연동과 미러링크 기능을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종합 콘텐츠 기업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미러링크 전용 앱인 ‘멜론 포 현대’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멜론’의 음원 서비스와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와 '유보' 사용자에게는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기능이 추가된다.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는 필요 시 내 차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 잔여거리, 도착 잔여 시간 등을 최대 5그룹(한 그룹 당 5명)까지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히 자녀를 픽업해야 하는 학부모나 모임이 잦은 회사원들에게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이 외에도 ▲천지인 키보드 추가 ▲신규 화이트 지도 테마 추가 ▲추천 검색어 기능 향상 ▲하이패스 사용 설정 제공 ▲미디어 화면 개선 등 다양한 신규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현대·기아차의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코너에서 SD카드, USB 등 이동식저장장치에 내려 받은 뒤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금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기능들은 차종과 연식, 내비게이션 종류에 따라 적용 여부가 상이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사 멤버십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편의성을 지속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가 스마트폰 수준으로 성능을 대폭 개선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현대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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