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사드 갈등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인 입국자수 회복시기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회복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한중관계 악화로 현지 마케팅 활동이 중단되며 신규 고객 유입이 주춤한 상태"라면서 "향후 마케팅활동을 재개한다면 정치적 이슈로 인해 눌려 있던 수요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2% 줄어든 1조2381억원, 영업이익은 44.3% 줄어든 1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사드 보복 피해가 직접 반영되는 시기로, 면세점 채널 부진이 예상되고, 백화점과 방문판매도 중국 관련 수요가 예상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피해가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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