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15~29세) 10명 중 3명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 취업자는 335만1000명으로, 전체 최종학교 졸업(중퇴)자(482만3000명)의 69.4%에 불과했다. 1년 전보다 취업자 수는 3만7000명 늘었는데, 미취업자는 이보다 많은 5만1000명 증가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실업’ 상태는 44.4%로 지난해 5월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첫 일자리가 임금노동자인 경우 첫 졸업(중퇴) 후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11.6개월로 1년 전보다 0.4개월 늘었다. 취업에 성공해도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7개월에 불과했다.
또 임금노동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의 60.8%는 정규직 일자리를 잡았으나 21.0%는 일할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이었다.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청년도 11.9%나 됐다. 전체 취업자 4명 중 3명은 월수입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100만~150만원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150만~200만원(29.6%), 200만~300만원(13.9%)이 뒤를 이었다. 월수입이 100만원이 안 되는 경우도 16.8%나 됐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7개월이었다. 그만둔 사유는 보수·노동시간 등 노동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많았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7 하반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찾은 고교생들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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