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연금저축 가입자 1년 사이 25% 증가
유지율 오프라인과 5.6%p 차이…공시이율 높고 수수료 낮아
2017-07-23 12:00:00 2017-07-23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의 작년 가입건수가 약 1만건으로 2015년 보다 25.2%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보험계약 유지율도 오프라인 보다 5.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시이율이 오프라인 채널 보다 높고 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부터 본격 출시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올해 1월~5월까지 가입 건수가 6948건에 달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온라인 연금저축 가입 건수는 2014년 2664건에서 2015년 8041건을 기록한 뒤 작년 1만70건을 기록했다.
 
연금저축보험 이란 연간 400만원의 납입금 한도내에서 세액공제(13.2% 또는 16.5%)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보험, 신탁, 펀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보험이 대부분(75%)을 차지한다.
 
전체 연금저축보험 중 온라인 가입비중은 올해 1월~5월 중 5.3%로 간 작년 4.5%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가입 비중은 지난 2014년 1.2%에서 2015년 3.2%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온라인 채널로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하면 오프라인 채널 보다 공시이율이 높고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저축성보험은 판매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온라인 계약의 공시이율을 오프라인 보다 최대 연 0.97%포인트 높게 설정해 적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공시이율이란 연금저축보험의 적립금에 매년 부리되는 이율이다.
 
수수료도 저렴하다. 온라인 계약의 경우, 보험설계사에게 가입 권유·판매 대가로 지급하는 모집수당이 없어 오프라인 보다 수수료가 최대 50% 낮다. 오프라인 채널은 월 납입보험료에 대해 4.92~8.87%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반면, 온라인 가입시 3.78~5.45% 부과하는 수준이다.
 
온라인 연금저축 계약의 유지율은 1년 90%, 2년 87.1%, 3년 84.4%로 1년 88.9%, 2년 83.2%, 3년 78.8%인 오프라인 계약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3년 유지율의 차이가 5.6%포인트에 달해 가입기간이 경과할수록 오프라인 계약과의 유지율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연금저축 보험 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유지율이 높은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계약의 높은 공시이율과 낮은 수수료는 금융지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 사용자의 상품가입 니즈에 부합해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판매상 애로사항 등을 확인하고 판매를 준비중인 회사는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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