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변경 미래부…후속 인사도 '관심'
장관 정책보좌관·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만간 인선
2017-07-24 15:53:22 2017-07-24 15:53:22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명칭을 변경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부의 명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편안은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개편안은 관보에 게재되면 발효된다. 게재 시점은 26일로 전망된다. 개편안이 관보에 게재되면 미래부의 명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뀐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기 주니어보드 출범 간담회'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미래부
  
현재 공석인 유영민 미래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은 청와대에서 후보군의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정책보좌관은 장관이 지시한 부처 업무 관련 사항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수행한다. 정책 과제와 관련된 전문가·이해관계자·일반 국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나 수행 기관과의 업무 협조 등을 담당한다.
 
미래부에 마련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이끌 본부장도 아직 공석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차관급의 조직이다. 본부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 조정 권한을 갖고, 연구 성과를 평가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본부장은 차관급이지만 국무회의에도 참석할 만큼 국가 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막중하다. 과학기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지만 예산 권한도 있어 과학기술 전문가와 기획재정부 출신의 인사 중 누가 발탁될지 관심이 쏠린다.
 
1급 자리인 3실장 자리도 아직 미완이다. 기획조정실장·연구개발정책실장·정보통신정책실장 중 기조실장과 연구실장 자리가 공석이다. 기존의 또 다른 1급 자리였던 창조경제조정관 자리는 없어졌다. 벤처 지원과 활성화 정책과 전국 19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관리하던 창조경제기획국이 새롭게 출범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기 때문이다. 창조경제기획국도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관보에 게재되면 공식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가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되면서 중소·벤처 기업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장관 정책보좌관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과정을 거치고 조만간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기초 과학기술과 4차 산업혁명 대응까지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11일 취임사를 통해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부가 과학기술 정책과 R&D 예산 조정의 주도권을 갖고 유관 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미래를 대비한 인력양성,지방과학기술 진흥 등 과학기술혁신 생태계 전반에 대한 활력과 전문성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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