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이 논란을 낳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환율 문제 논의에 다소 소극적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칸 나오토 일본 재무상은 "오는 5~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재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위안화 환율 문제가 주요한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위안화 환율 고정이 국제 무역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칸 재무상은 그러나 일본은 중국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절상을 원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일본은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이 일본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며 위안화 환율 문제를 다룰 방침이다.
일본의 경제회복을 위해선 중국의 안정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
칸 재무상은 "회담에서 일본의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지를 설명할 것"이라며 "G7 재무장관들은 단순히 합동 성명을 만드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의사교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금융권 규제 강화 역시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방식이 가능하다면 그들이 어떤식으로 그 방법을 실행할 계획인지를 물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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