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수산물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효자로 올라선 김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수산물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12억달러보다 11.1% 늘어난 1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산물 수출은 작년 5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 7월 수출액은 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달러에 비해 6.3% 증가했고, 사상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며 올해 수산물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품목별로는 김의 역할이 컸다. 7월까지 김 수출은 3억3000만달러로 작년 보다 무려 53.5%가 증가하며 수출 효자였던 참치(3억1300만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수출액 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빨고기(61.8%)와 대구(3000만 달러, 77.3%) 등의 수출도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는 수출액이 작년보다 29.8% 감소한 4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1억7000만달러로 작년보다 21.3%가 늘었고, 이어 태국도 1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52.6%가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10.0%가 늘어난 4억6000만달러, 7.2%가 늘어난 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수산물 수출은 상반기에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한 이후,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8월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에 우리 수출업체 참가를 지원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1년 수산물 수출액 추이. 그래픽/뉴스토마토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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