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그동안 경기회복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다소 조정받고 있지만 전반적인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중국의 유동성 조절, 유럽의 신용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2월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의 우리 경제상황을 이같이 평가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3.9% 증가했고, 12월중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크게 개선됐으나 1월 소비자물가는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하며 9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따라서 1월 광공업 생산은 재고조정과 수출로 인한 생산은 지속 증가하겠지만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대비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서비스업 생산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 양호한 투자심리와 선행지표도 좋아 전월대비 증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건설투자의 경우 폭설,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소매판매는 세제지원 종료에 따른 자동차 구입 감소, 폭설과 한파로 인한 소비 위축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월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경상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많고 서비스수지도 악화되는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고 전세가격은 0.4% 상승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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