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이후 서울 1만6200가구 분양
최근 2년 동기 대비 2배 많은 수준
2017-08-10 10:48:33 2017-08-10 10:48:33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지역에서 1만6200여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일반분양 기준으로 이달 3일 이후 연내 서울에서 총 1만6233가구가 분양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년 동기의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8~12월 서울 일반 분양가구(일반분양 기준). 자료/부동산인포
 
구별로는 강남구가 212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중랑구 2001가구, 동대문구 1626가구, 강동구 1528가구 등 순이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지구 2개 단지, 청담동 1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일대에서 주택재건축 물량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서울은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분양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8.2대책으로 인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위축되면 서울 아파트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 규제로 급등했던 주택가격이 제어되겠지만 이후로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서울 신규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기존 재고아파트 가운데 새 아파트나 올 하반기부터 내년 중 분양하는 단지들에 수요자가 집중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내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주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000830)은 이달 중 강남구 개포지구 개포시영을 헐고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를 짓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같은 달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에 전용 59~115㎡, 총 472가구를 짓는 '공덕 SK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전용 84~115㎡, 255가구다.
 
GS건설(006360)도 이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헐고 전용 59~114㎡, 총 757가구를 짓는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이 중 14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제일건설은 다음 달 구로 항동 항동지구 7블록에서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345가구, 같은 달 한양은 항동지구 5블록에서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 63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는 삼성물산이 내달 가재울5구역에 '래미안 DMC 루센티아' 997가구(일반 51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는 한화건설이 '영등포꿈에그린' 185가구(일반 148가구)를 오는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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