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T커머스 사업을 분할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사업을 물적 분할한다고 16일 공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분할돼 신설되는 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한다. 분할되는 회사의 명칭은 SK온(가칭)이며 자본금은 150억원이다. 분할기일은 12월1일이다.
T커머스는 TV를 시청하며 쇼핑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홈쇼핑이 전화로 주문을 주로 한다면 T커머스는 화면의 메뉴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이 적용되는 인터넷(IP)TV 사업자이기 때문에 직접운영하는 채널을 자사 IPTV에 편성할 수 없다. 때문에 경쟁사인 KT·LG유플러스의 IPTV나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분사로 Btv에서도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설되는 회사의 인원수나 대표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T커머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업부를 분사할 예정"이라며 "전문가를 영입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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