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 도요타 리콜 반사익..수혜주 확산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한 반사효과가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주에서 운송장비부품주, 전자파 차단 관련주로까지 확산됐다.
4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3.57%오른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2%대로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주인 평화정공(5.26%)과 성우하이텍이(5.24%) 5%대 급등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운송장비부품업종을 각각 21억원 19억원 쓸어 담았다.
코스닥 전체에서 각각 65억원, 3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도요타 자동차 결함이 전자파 교란 때문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자파 차단 관련주들도 동반상승했다. 위노바, 다스텍, 쎄라텍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일기연도 10.17% 올랐다.
외국인들도 다스텍과 쎄라텍을 각각 6만주,15만주 이상 사들였다.
◇ 자전거株, 모처럼만에 '씽씽'
국가자전거도로 건설 계획 등 정부의 자전거산업 지원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자전거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모션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참좋은레져(6.45%)와 삼천리자전거(6.37%)는 6%대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19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총 3120㎞에 달하는 국가 자전거도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자전거도로는 서해안에서 남해안과 동해안은 물론 전국 주요도시 간선망과, 지역별 출퇴근, 쇼핑, 관광 등 복합적인 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외국인들은 에이모션을 74만주 가까이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도 3123주로 전날의 6배 이상 늘었고 거래대금도 300억원을 넘었다.
◇ 정부정책 수혜주..헬스케어·와이브로株 '들썩'
지식경제부의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 선정을 앞두고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인성정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휴비츠 7.86%, 유비케어 3.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휴비츠에 대해 사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식경제부는 지금껏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U-헬스 사업을 통합해 만성질환자 중심의 '스마트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2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받고, 22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범사업에는 지경부가 75억원, 지자체와 기업 225억원으로 총 3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와이브로 사업도 정부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씨모텍, 퓨쳐인포넷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지어소프트, 에프알텍, 위다스도 4~5% 상승했다.
퓨쳐인포넷은 외국인들이 이날 7만7000주 이상 사들이며 사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열린 상임위원회에 800~900MHz와 2.1GHz 주파수 대역에 대한 할당계획안을 보고했다. 방통위는 와이브로 투자 선행 조건으로 3월에 통신사업자 대상 주파수 할당계획을 공고하고 4월에 본격적인 할당에 나설 방침이다.
또 최근 인도정부가 전국 22개 권역 2.3GHz 대역을 와이브로서비스 용도로 경매한다고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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