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경기의 조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공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 소속 국세청 등 4개청과의 '제2회 기획재정부 외청장의'에서 "해현경장(解弦更張)하는 마음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며 이 같이 말했다.
'해현경장(解弦更張)'은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 즉 느슨해진 것을 다시 긴장하게 한다는 뜻으로 중국 한나라의 동중서가 한무제에게 건의한 현량대책에서 유래했다.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데다 우리 경제는 연초부터 폭설과 한파로 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동절기 일자리 부족 등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 것이다.
지난해에 8월31일 첫 외청장회의 이후 두번째로 열린 이날 외청장회의에서 국세청은 '숨은 세원 양성화 전담팀'을 구성해 숨은 세원 양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고, 관세청은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납기연장과 분할납부(Rescheduling)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조달사업의 70% 상반기 집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에 따른 의무구매 방안 등을 보고했고, 통계청은 일자리 창출정책을 뒷받침할 새로운 고용통계 개발 등을 보고했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관련 법령의 제·개정과 에산지원 등을 통해 4개청이 국정과제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외청장회의는 '기획재정부장관의 소속청장에 대한 지휘에 관한 규칙'에 근거한 것이며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집행현장에 대한 이해, 기관간 원활한 업무협조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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