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성공창업, 크라우드 펀딩으로 검증한다
중기부, 2017년 소상공인 창업경진대회 개최
모의·실전펀딩 경진대회 거쳐 10곳 선발·후속지원
2017-08-24 15:11:12 2017-08-24 15:11:1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소상공인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시장검증을 거쳐 민간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신사업 아이템을 갖춘 소상공인이 손쉽게 민간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소상공인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10월10일까지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펀드운용에 전문성이 있는 민간중개사와 협력해 크라우드 펀딩 활용법부터 투자 사후관리까지 지원기업을 밀착 지원하게 된다. 중기부는 콘텐츠가 있는 소상공인과 자본력을 갖춘 민간 투자자들을 연결해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창업자금 마련을 지원하고 아이템 홍보를 추진한다.
 
생계형 창업을 위한 단순 아이템은 배제하고, 신사업 모델 창출이 가능한 창업 아이템을 집중 선발할 예정이다. 10월10일까지 창업 7년 이하의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프랜차이즈의 창업 아이템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서류심사, 모의펀딩 경진대회, 실전펀딩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10곳이 선발된다. 모의펀딩 경진대회(10월25일~11월7일)에서는 창업아이템을 분야별로 구분해 플랫폼 상에서 모의투자를 실시하고,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상위기업을 선발한다. 모의 투자자들이 자율적으로 투자하며, 펀딩 목표액은 1개 기업당 5000만원으로 설정된다.
 
2단계 통과 기업을 대상으로 열리는 최종 실전펀딩 경진대회(11월28일~12월20일)는 크라우드 펀딩 유형 (후원형·대출형·투자형) 결정 후, 일정기간 동안 유형별 펀딩 홈페이지에서 투자를 진행해 펀딩 목표액 달성 기업을 확정하게 된다. 펀딩 목표액은 유형·업종별로 전문 심사기관의 평가를 통해 설정된다. 목표액 달성 기업을 대상으로 순위 결정을 위한 최종 심사위원회에서 상위 10곳을 선발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크라우드 펀딩 관련 전문가들의 멘토링, 플랫폼 수수료 지원(최대 100만원), IR 홍보 컨설팅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소상공인에게는 중기부장관상 표창과 함께 소정의 상금(순위별 200만~1000만원)이 주어진다. 혁신형 소상공인 지정, 소상공인 창업자금 금리우대, 소상공인제품 판매촉진 지원 등 내년 중기부 지원사업에서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향후 대회성과를 분석한 후 보다 많은 우수 소상공인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대회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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