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10조 일본시장서 이례적 선방…5위권 유지
한국 모바일게임으로 유일하게 10위안에 올라
2017-09-05 06:00:00 2017-09-05 08:11:39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시장을 강타한데 이어 일본시장에서 매출 5위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순항하고 있다. 현재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10위안에 일본업체가 아닌 외산 게임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유일하다.
 
4일 모바일 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이날 기준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가 각각 5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일본에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소폭의 등락 끝에 지난달 30일 1위를 재탈환 했다. 구글플레이스토에서도 출시 하루 만에 매출순위 3위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증권가에서는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월 매출만 최소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의 일 매출은 30억~40억원 수준이고, 5위권 게임은 20억~30억원 수준"이라며 "레볼루션의 일본 매출은 향후 안정화 추세에 돌입하더라도 일 2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주 등 시장조사 업체들은 지난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7조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체의 52%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연간 약 10조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국내시장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일본 현지업체들의 영향력이 커 외산게임에 배타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실제 한국 모바일 게임이 매출 선두에 오른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처음이다.
 
넷마블은 일본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을 위해 철저하게 현지에 맞춘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넷마블은 거대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중국 등 빅마켓에는 현지화 이상의 수준으로 현지형 게임을 선보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모습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후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을 석권했다. 이후 6월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1개국에 출시됐으며, 8일 만에 6개국에서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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