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외국에서도 인기…수출 증가세
8월 수산물 수출 15.3억달러…김, 건강식품으로 인기
2017-09-06 15:03:04 2017-09-06 15:03:04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김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산물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1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3억7000만달러보다 11.5% 늘어났다.
 
지난달 수출액도 2억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8월 1억8000만달러에 비해 14.7% 증가했고,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2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김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까지 누적 김 수출액은 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가 늘었고, 이미 작년 수출액인 3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대구(92.8%), 이빨고기(59.9%), 넙치(21.4%), 게(20.1%) 등도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오징어는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0% 줄어든 5000만달러에 그쳤다.
 
10대 수출대상국에 대한 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베트남과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은 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가 증가했고, 미국도 19.9%가 늘어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태국도 52.9% 증가한 1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의 10대 수산물 수출국은 일본과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대만,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이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식품인 김이 미국 등에서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산물 수출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공식품, 활어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산업을 육성하고,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앞바다의 김 양식장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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