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본 여행박람회 참가
제2여객터미널 홍보 및 일본발 수요 회복 노력
2017-09-24 14:05:50 2017-09-24 14:05:5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 홍보와 일본 여객 유치를 위해 일본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1일부터 일본 도쿄 오다이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 '2017 투어리즘 EXPO 재팬'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장기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북한 리스크로 인한 일본발 수요 감소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동시에 내년 초 예정된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이를 알리고 여객 수요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투어리즘 EXPO 재팬은 전세계 140여개국·1200여개사가 참여하는 행사로서, 세계 각국의 관광정보와 공연 및 이벤트를 비롯해 참가기관 간의 비즈니스 교류 등 B2C와 B2B를 아우르는 관광업계의 초대형 축제다. 나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일본 각지의 여행사 관계자와 일본인 관람객 등 약 20만명이 방문했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7 투어리즘 EXPO 재팬’에서 인천공항 부스를 찾은 일본인 방문객들이 증강현실 포토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일본의 핵심 여행사 37개사와 1:1 미팅을 통해 환승관광 상품 공동 개발 등 인천공항 경유 환승객 유치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이후 인천공항 부스를 찾은 여행사 관계자들과도 협의를 이어갔다.
 
또 행사 방문객들에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선보일 최첨단 시설과 고품격 서비스를 홍보했다. 방문객들은 여객터미∼교통센터간 거리 단축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해지는 출입국 동선과 대한민국 8도의 대표 맛집이 한 자리에 모인 푸드코트 조성 계획, 편리하고 쾌적한 환승편의시설과 환승투어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삿포로에서 온 관람객 타마이 씨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여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얻게돼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내년에 문을 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 방문이나 환승을 통해 꼭 새로운 공항시설을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에 대해 해외 여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 여객과 환승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매력적인 환승상품 등을 강구해 동북아 지역의 수요 감소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 수는 지난 1분기 35만6000명으로 저가항공사(LCC) 공급력 급증과 20~30대 여성 중심 방한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으로 고조된 한반도 내 긴장상태에 지난 5월부터는 마이너스로 반전,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 감소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 참가 외에도 하반기 중 일본 전역 여행사 초청 제2여객터미널 팸투어, 심야 라운지 프로모션 확대, 인기 SNS 캐릭터 활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추진하여 여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