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중국에 대규모 공작기계 전시장을 열고 중국시장 확장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중국 강소성 장가항시 강소법인에서 공작기계 전시장 개소식을 열고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1024㎡(약 310평) 규모로 지어진 전시장에는 고성능 공작기계 라인업인 X시리즈를 비롯한 공작기계 16종을 전시했다. 행사에는 중국 공작기계 대리상과 고객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올 들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공작기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전시장을 열었다. 중국 고객들이 직접 공작기계를 살펴보고, 실 가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위아는 별도의 교육공간을 마련해 기술교육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공작기계 또한 중국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독일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한 고성능 머시닝센터 XF6300과 XH6300이 대표적이다. XF6300은 중국에서 급성장 중인 금형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XH6300은 대형 가공기 중 가장 빠른 가공·이송 속도가 강점으로 제품 생산성이 가장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장정규 현대위아 공작기계중국판매법인장 이사는 “강소법인 전시장은 중국의 고객들이 원하는 공작기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제품 전시 외에도 제품 및 가공 교육 등 다양한 이벤트로 중국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이날 오픈하우스 행사를 찾은 고객과 대리상을 위해 공작기계 생산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공작기계 제작 전 과정을 공개해 고객들이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열린 기술세미나에서는 주요 제품에 대한 기능 설명과 ‘세일즈 포인트’ 특강이 진행됐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장 오픈을 기점으로 현재 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국시장 점유율을 5%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중국 내 현지 생산 공작기계 기종을 대폭 확대하고 최신 기종을 중국에 선제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강소법인 전시장 개소를 기점으로 중국시장에 꼭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제품 경쟁력 확보는 물론 고객 서비스 확대로 중국시장에서 현대위아 공작기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공작기계 고객들이 16일 중국 강소성 현대위아 강소법인 공작기계 전시장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XF6300 등 현대위아의 주요 공작기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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