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상반기 최대주주를 변경한 상장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기업은 총 109개로 이 중 33개의 기업의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세, 76개 기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넥센테크였다. 반대로 하락 폭이 컸던 기업은 코디다.
반대로 코디는 76.97%이 하락해 가장 하락률이 컸다. 이어 레이젠(-76.60%), 한국테크놀로지(-71.86%), 크레아플래닛(-62.27%) 등도 하락 폭이 컸다.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업체 넥센테크는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한편 사업 목적에 ▲전기차·수소차 및 전기 모빌리티(e-mobility)용 트랜스미션 개발·제조 판매업 ▲전기차 및 전기 모빌리티용 모터 등 부품 개발·제조 판매업 ▲전기 모빌리티 관련 개발과 기술정보 제공 및 제조 판매업 ▲전기 모빌리티 관련 수출입 업무 ▲전기 모빌리티 관련 탁송 사업 등을 추가했다. 전기차 관련 부품 및 자율주행 관련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를 위한 발판을 확보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는 19일 장중 52주 신고가 3만540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았다. 지난 4월에 지트리1호조합의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가 유양디앤유로 변경됐고 7월에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를 통해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 ‘OKN-007'의 미국 임상 1b상 시험의 피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가 하락폭이 컸던 코디는 유상증자 철회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코디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다”며 “국내 투자 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주식 청약자인 ‘The Emir Trust (Geneva swiss bank)’가 유상증자 철회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코디는 지난해 11월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8만5951주를 발행해 58억7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신규사업 추가 등으로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펀더멘탈로 기업의 향후 성장성을 더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최대주주를 변경한 상장 기업 대다수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거래소에서 주가 현황을 가리키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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